추석명절이 다가오면 우리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맛있는 음식, 그리고 오랜만의 휴식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의료기관 휴진으로 인한 불안감도 커지곤 합니다. "혹시 아프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명절의 즐거움을 반감시키기도 하죠. 하지만 올해는 그 걱정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전국의 한의원과 한방병원들이 추석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831개 한의원, 한방병원 추석 연휴 진료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에 따르면, 오는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총 831개의 한의의료기관이 진료를 실시합니다. 이는 한의원 616개소와 한방병원 215개소를 포함한 숫자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중 183개 기관(한의원 106개소, 한방병원 77개소)이 연휴 4일 내내 매일 진료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현재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 사태를 고려한 것으로, 응급실 운영마저 어려워진 상황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한의계의 적극적인 대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증 질환은 한의원에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
추석을 비롯한 연류기간 가장 많이 찾은 질환들이 대부분 한의원에서도 충분히 치료 가능한 경증 질환이라고 합니다.
- 장염 (14.4%)
- 얕은 손상 (14.2%)
- 감기 (9.2%)
- 염좌 (6.3%)
- 복통 (6.2%)
출처 : 2020년 1월 보건복지부 발표보도자료(2019년 설연휴 기간 응급의료센터 내원환자 질환통계)
이런 질환들은 평소 한의원에서 자주 다루는 증상들입니다. 따라서 추석 연휴 중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긴 대기 시간 없이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증 응급 환자들을 위한 전원조치도 빠르게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로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보내세요
한의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의학 체계로, 현대 의학과는 또 다른 관점에서 인체를 바라봅니다. 특히 경증 질환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적고 전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추석 연휴 동안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면, 한의학적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소화기 질환: 과식이나 평소와 다른 식습관으로 인한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은 한약과 침 치료로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습니다.
- 근골격계 질환: 장시간 운전이나 부적절한 자세로 인한 요통, 목 통증, 어깨 결림 등은 추나요법과 침 치료로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감기 및 호흡기 질환: 환절기에 흔한 감기, 비염 등의 증상은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관련 증상: 명절 증후군으로 인한 두통, 불면, 피로 등은 한의학적 치료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의원 이용 시 주의사항
- 사전 확인: 진료 시간과 특정 치료 가능 여부를 미리 전화로 확인하세요.
- 증상 설명: 현재 증상과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상세히 알려주세요.
- 보험 적용: 일부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 지속적 관리: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관리를 계속하세요.
응급상황 대처법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는중에 만약 증상이 심각하거나 응급 상황으로 판단된다면 즉시 응급실로 이송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집니다. 따라서 한의원 방문이 응급 치료의 지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